교향곡 8번 나단조

D759 · ‘미완성’

동요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가사와 흡사한 멜로디가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있습니다. 바로 '미완성 교향곡'이라고 불리는 Schubert의 'Symphony No. 8(교향곡 8번)'이죠. 그는 이 작품의 뼈대만 완성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1822년 처음 이 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언제 작업을 멈췄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822년에 완성한 악보는 1악장과 2악장뿐이고, 3악장은 짧은 스케치만 남아있습니다. 그가 왜 이 작품에 마침표를 찍지 않았는지에 관해선 여러 추측만 있을 뿐이죠. 오늘날 무대에서는 그가 완성한 두 악장만 연주되고 있습니다. Schubert가 20대 중반에 쓴 이 곡에는 낭만적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1악장은 첼로와 더블베이스의 음울한 선율과 바이올린의 처연한 소리가 어둡게 어우러지며 비극적인 상황을 암시합니다. 이어서 민요풍의 제2주제가 나오며 분위기가 고조되다가, 종결부는 침통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죠. 2악장이 시작하면 동요와 비슷한 바로 그 멜로디가 나옵니다. 1악장에서의 방황을 보상받으려는 듯 위안의 선율이 펼쳐지며,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연주는 넓은 전원을 떠오르게 합니다. 여러 음악학자와 작곡가들이 Schubert가 남긴 3악장의 초안을 발전시키는 한편, 그의 'Rosamunde(로자문데)' 간주곡을 인용한 4악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곡은 미완성 상태인 1악장과 2악장만으로도 완벽한 작품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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